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은 수학입니다. 대학별로 반영 비율과 가중치를 따지면 수학의 실제 영향력은 더 큽니다.
그래서 유치원생부터 구구단을 외우고 사칙연산들을 합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선행학습을 통하여 이미 중학교 과정을 마칩니다. 중학교를 다니며 '수학의 정석'을 풀어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많은 학생이 고등학교 수업 시간엔 졸기도 하고 시험을 보면 허공을 바라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낯선 문제를 만나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고 물음표만 찍습니다. 결국에는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며 가까이하고 싶어도 그 어려움에 절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학생들이 수학에 재미를 못 느끼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의미에 대한 이해보다는 내용의 암기와 응용을 위한 연습만 강요받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철학자 화이트헤드는 "수학의 참된 가치와 그 본질을 망각한 채 학생들이 수학의 복잡한 기호체계와 수학적 기법의 연습에만 몰두하게 만드는 교육현장에 아쉬움을 느낀다."라고 했습니다...